데이터와 기획은 뗄 수 없는 사이

데이터와 기획은 뗄 수 없는 사이

Summary:

기획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원인 찾기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 그 원인을 찾는 것은 내 살을 도려내는 것과 같다. 과정 중에는 완벽했는데, 애정을 쏟아 유저리서치, 페르소나 설정도 했고 피드백도 좋았는데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던걸까.

원인의 예는 불편한 네비게이션, 구매퍼널에 맞는 서비스의 역할 부족 등이 있을 것이다. 디자이너와 데이터가 만날 때는 데이터를 통해 해당 페이지가 얼마나 사용자들에게 반응이 있었는지, 내가 어디에서 그렇게 많이 틀렸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필자는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모바일 최적화가 되지 않았고, 서비스가 또 다른 불편함을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있으며, 콘텐츠가 무미건조했다는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비즈니스는 숫자로 이야기한다

사용자는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 대부분에는 패턴이 존재하고, 그 패턴을 찾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데이터는 UX의 당위성을 숫자로 이야기하는 데 필수 존재다.

회원가입수, 추천 수, 상품 수, 구매율, 구매 평균금액 등 서비스는 모든 것을 정량화하여 운영된다. KPI도 정량화된 수치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PM도 숫자로 소통할 줄 알아야하는데 그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이 디자인하려고 하는 이 경험이 서비스에게도 중요한 경험인지 판단할 수 있다.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경험과 기획자가 사용자를 생각하면서 만들어내는 경험은 다르다. ‘내가 디자인하려고 하는 이 경험이 과연 서비스에도 중요한 경험인가?‘에 답하는 데 데이터만큼 확실한 게 없다.

내가 개선하려는 기능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켜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매년 약 1억 원 이상의 증발하던 비용을 잡아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에 있어서 천지차이다. 사용자가 우리 서비스에서 평생 구매하는 금액(LTV: Life Time Value)을 기준으로 전환율과 확률을 비교한다면 가치를 다양하고 깊게 도출해낼 수 있다. UX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touch point들 역시 눈에 잘 들어옴은 물론이다.

‘돈이 될만한 구석’을 찾고 다니는 동안 서비스의 흐름에 대해서 계속 찾고 고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비스 흐름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게 된다.

둘째, 정량적인 지표를 기준으로 소통을 시작할 때 훨씬 더 기획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서비스의 기회 영역을 계속 찾아다니면서 개선을 하면 할수록 기확자는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기여자가 되는 것이다.

기획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기획자라면 데이터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혹자는 개발자 또는 디자이너와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개발언어, 디자인요소를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실 코딩을 배움으로써 협업의 효율성, 능률이 올라가는 게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협업의 효율을 높여 동료들에게 조금 더 쓸모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도 좋지만, 협업을 논하기 전에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증명할 수 있고 또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먼저 갖추어 내 전문성을 다지는 것이 더 바람직한 태도다.


멋진 기획자

멋진 기획자는 데이터로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증명하고, 기획서를 쓰고 기획이 끝난 후 다시 데이터로 결과의 검증까지 할 수 있는 기획자다. 스토리보드를 다 짜서 개발자, 디자이너에게 일을 넘겨주고 나면 기획자의 업무가 끝나는 게 아니다. A/B 테스팅 등의 방법으로 성과를 검증하고 프로젝트 사이클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Hyeyeon

A Blog about E-Commerce and Product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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