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모아보기 (3) PM이 되기 전에

3주 모아보기 (3) PM이 되기 전에

Summary:

지난 3주 동안 스크랩한 기획 관련 소식을 모았습니다.


의욕 넘치는 PM은 위험하다

기획자는 실제 개발, 디자인 과정이 끝나기까지 어떠한 노력과 절차가 필요한지 이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자는 주로 서비스 환경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하여 이를 명세서나 스토리보드 혹은 그 둘다의 형태로 문서화를 시키고, 운영과 개발팀 혹은 개발팀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 경력이 쌓인 경우에는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역할까지 맡는 경우도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을 시작하지만 오히려 문제를 만들어 낼 때가 더 많다. 예컨대 서비스에서 공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할 때, 기획자는 공지사항에 의미를 정리하고 공지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한 뒤 콘텐츠 팝업, 롤배너, 리스트-디테일 스타일 뷰, 푸시 알림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개발 요구서를 만든다.

애초에 의도한 것은 공지사항 페이지 단 하나 뿐이었지만 기획을 거치면서 몸집이 커졌다. 이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데 개발자, 디자이너는 머리를 싸매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회의감에 들 것이다. 배포 이후엔 기획자가 의도한 바와 달리 이용자는 공지사항을 읽지 않고 푸시와 팝업이 거슬린다며 악평을 내뱉는다.

경험이 부족한 젊고 열정있는 PM이 이런 착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 되게 간단한 업무를 받았을 때 딱히 쓸 내용이 없어서 이것 저것 살을 붙이다 보니 일이 커졌다. 기획자는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다 필요한 것 같기에 밀어붙였다. 그 순간 프로젝트는 지연되고 기획자가 팀원들의 하소연을 감내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판을 뒤엎을 혁신적인 기획은 고사하고 조그만 것 하나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공지사항 페이지 하나를 추가하는 것쯤이야, 배너 하나 넣는 것쯤이야 싶지만 그것 하나를 위해 정의해야 할 요소, 모듈, 예외처리 등 어려운 점 투성이다.

주니어 PM은 뭔가 어마어마한 것을 만들어내겠다는 다짐보다 자신이 앞으로 개선해나갈 서비스가 현재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구조를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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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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