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다 사진, 사진보다 동영상! 비디오커머스 자세히 보기

글보다 사진, 사진보다 동영상! 비디오커머스 자세히 보기

Summary:

지난 번에 비디오커머스에 대해 간단하게 훑은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한 걸음 더 알아보겠습니다.


뷰티유튜브 좋아요

화장품 정보를 얻는 창구는 많다. 친구의 추천에서부터 시작해 포털 검색결과, 네이버 블로그, 커뮤니티 추천, 뷰티유튜브 등 정보는 쏟아지고 고객은 이 중에서 신뢰가 갈 만한 정보를 선택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하게 된다.

이 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은 동영상 기반 정보 제공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의 믿음은 글보단 사진, 사진보단 영상을 접했을 때 정도가 커진다. 단순히 글만으로 “이 제품 좋아요!” 하고 홍보하는 것보다 “(손등, 얼굴 발색을 보여주며) 이 촤르르한 광을 보세요! 사세요 이거!“라고 이야기할 때 현혹되고, “(동영상으로 빛에 반사되는 영롱한 펄들을 보여주며) 여러분 이 발림성, 지속력 봐요. 여러분도 이거 사세요.” 할 땐 영상을 보며 귀신에 홀린 듯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나도 그렇게 영상에 현혹되어 재산을 탕진했고 뷰티유튜버 덕후가 되었다. 이젠 이 유튜버가 최고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영업을 하고 다닌다. 오죽하면 뷰티유튜브를 200% 활용하기 위한 서비스까지 만들었다.


신뢰도

뷰티 유튜버는 여러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의미에서 ‘인플루언서’,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등으로도 불린다. 이들은 기존 브랜드 광고영상과는 다르게 유튜버를 보는 소비자들과 같은 입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보여주기 때문에 구독자들은 거부감 없이 영상을 즐기며 제품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다.

메이블린의 에이지 리와인드 컨실러는 패션뷰티유튜버 Jenn Im의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의 뽐뿌를 불러왔다. 내 첫 직구도 Jenn의 “My Updated Everyday Makeup Tutorial“으로 시작했다. 이 분이 영상에서 메이블린 컨실러를 썼는데 너무 이뻐보였고 며칠이 지나도 눈에 아른거려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봐야 한다. 같이 감상해보자.

이외에도 메이블린 핏미 컨실러, 로라메르시에 포토에디션 파운데이션 등이 유튜버의 메이크업 영상을 시작으로 구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같이 성장하는 MCN 회사

뷰티 크리에이터가 주목받을수록 이들의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마케팅에 대한 수익을 공유하는 MCN이 성장하고 있다. 연예인을 SM, YG 등 소속사가 관리한다면 유트루, 경선, 회사원 등 유튜버는 MCN회사가 관리하고 있다. 연신 MCN에 대한 기사가 보도괴고 있는 요즘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유튜버와 MCN의 영향력은 더 세질 전망이다.


패션 업계도 동영상이 대세

동영상 마케팅이 뷰티 분야에서만 활발한 줄 알았더니 패션 브랜드도 고객에게 동영상을 통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영상을 통한 간접 체험이 곧바로 쇼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비디오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는데 탐나나는 모델 피팅 모습을 보정 없는 30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고객이 보다 디테일하게 제품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엄청난 스크롤로 제품 상세 피팅 컷을 봐야 했던 불편을 단번에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 쇼핑이 활발해진 만큼, 영상으로 빠르게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최근의 쇼핑 트렌드라며 10대~20대를 겨냥하여 차별화된 쇼핑 문화를 만들어나겠다는 것이 브랜드의 입장이다.

패션 쇼핑몰의 흔한 비디오커머스 형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옷을 착용하고 움직이는 영상을 올려 고객들을 자신의 쇼핑몰로 유입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인스타스램은 프로필칸을 제외한 사진 피드에 다이렉트 영상 링크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동영상을 보고 바로 쇼핑몰로 이동하는 게 불편했다. 영상을 공식 쇼핑몰 자체에서 제공하면 굳이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렸다가 “이 옷 언제 업데이트 되나요?”, “제품 정보 좀 주세요.” 하는 고객 반응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게 된다.


비디오커머스

비디오커머스 활용 사례가 풍부해지고 있다. CJ오쇼핑의 ‘아는언니 뷰티쇼’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스튜디오의 현장감을 높였다. MD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채팅이 가능해 고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다. 이 사례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이 방송에서는 고객끼리 수다를 떨며 제품에 관한 수다를 떨었다.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활발한 소통은 감정을 수반하기 때문에 고객이 느끼는 참여도는 배가 되고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이게 된다. 홍보 효과가 커짐은 물론이다.

티몬도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하게 온라인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직접 상품을 살펴보는 홈쇼핑식 상품 관찰이 트렌드가 되었다는 반증이다. 티몬의 ‘티비ON’은 연예인, 인기 블로거 등이 영상에 등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설명이 아닌 새로운 발견의 기쁨과 생활의 유용한 팁이 담긴 콘텐츠를 통해 재미와 구매욕구 모두를 자극하겠다는 것이다.

이커머스의 핵심은 고객이 오래 머무르게 하는 데 있다. 소비자가 처음에 구매하려고 했던 제품만 구매하고 바로 플랫폼에서 나간다면 그 쇼핑몰 기획은 실패나 다름없다. 이 제품을 보다 저 제품도 보게 하고, 장바구니에 담고 SNS에 공유하게 만들어 고객과 쇼핑몰과의 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 게 티몬이다. 최근 소녀시대의 스타일리스트가 판매 청바지를 직접 입어보며 사이즈 고르는 팁 등을 재미있게 알려준 영상은 고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해당 청바지 제품은 글과 이미지만으로 콘텐츠를 구성했을 때와 대비해 3배 이상의 매출을 냈다.

티몬은 티비ON을 피키캐스트, 우먼스톡과도 연계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라이브 영상과 오픈 플랫폼을 통한 자체 콘센트 생산도 차츰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티몬 채널뿐 아니라 SNS에서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고 수익을 나누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티몬 사업기획실 김현수 실장의 인터뷰를 인용하자면, “수많은 이커머스 채널 가운데 고객이 특정 쇼핑몰을 찾는 이유로는 가격과 서비스 이상의 차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티몬은 ‘즐거움’ 이라는 요소로 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쇼핑의 목적이 없더라도 심심할 때 티몬을 찾게 되는 모바일컨텐츠 플랫폼으로써 ‘티비ON’이 쇼핑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는 멘트로 오늘의 글을 한 번에 요약할 수 있다. 가격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Hyeyeon

A Blog about E-Commerce and Product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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