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유튜버 사용제품 기반 탐색/검색서비스 기획기

뷰티유튜버 사용제품 기반 탐색/검색서비스 기획기

Summary:

깁니다. 길어요!


프로젝트 개요

‘뷰투’는 유튜브를 보면서 뷰티유튜버의 사용 제품을 쉽게 찾아 구매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출발했습니다.

2017년 초,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화장품들의 구매가 활성화된 반면 유튜브 검색창에선 유튜버가 사용한 제품이 잘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검색도 되지 않는데 판매채널과의 연계는 당연히 부족했고요.

뷰티유튜브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자신과 잘 맞는 유튜버가 자주 사용한 제품, 최근에 이용한 제품들을 쉽게 확인하고 판매플랫폼으로 이동할 순 없을까요?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유튜브 영상을 일일이 되찾아보지 않아도 영상 속 제품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순 없을까요?

서비스 개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약 3주 간 개발자 한 분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 문제 포착

(이슈 1) 유튜버 기반 검색이 잘 되지 않는다.

언젠가 한 유튜버가 라로슈포제 선크림이 다른 선크림에 비해 어떤 게 좋은지, 어떻게 쓰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영상에서 얘기해준 적이 있습니다. 영상을 볼 땐 그냥 넘어갔는데 나중에 선크림이 다 떨어질 때가 되어서야 그 영상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에 라로슈포제 선크림을 아무리 검색해봐도 제가 원했던 그 영상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분명 질 좋은 영상은 많지만, 제품명으로 유튜버의 영상을 검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영상이 제작한 지 꽤 됐거나 조회수가 높지 않으면 정도가 더 심해집니다.


검색결과에 있는 영상들을 하나씩 들어가보면서 선크림이 등장했는지, 정보가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슈 2) 더 보기 정보가 중구난방이다.

뷰티유튜버들은 시청자가 자신의 영상 속 등장 제품 정보를 잘 확인할 수 있도록 ‘더 보기’란에서 제품들을 명시해주고 있습니다. 단, 이 정보는 필수등록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유튜버마다 등록 기준과 내용이 다릅니다.

어떤 유튜버는 브랜드명과 정확한 상품명(세부속성 포함), 가격정보, 판매링크까지 더 보기란에 추가하지만, 유튜버에 따라 상품명을 상품의 별명으로 기재하거나 충분한 상품정보를 기록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일 유튜버일지라도 영상에 따라 기재내용이 상이하기도 합니다. ‘더 보기’ 내용으로 유튜브 검색이 되는 건데 이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검색결과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유튜버마다 더 보기 내용 기입 기준, 내용이 가지각색입니다. 이는 검색결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2. 브레인스토밍

대략적인 문제를 인식한 다음에는 문제의 앞뒤맥락을 파악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했습니다. 줄기는 아래 여섯가지로 나뉩니다.

  1. 뷰투를 누가 볼까?
  2. 뷰투를 왜 볼까?
  3. 뭘 보여줄까?
  4. 필요한 인풋?
  5. 어떻게 만드나?
  6. 서비스 개선은 어떻게 할까?

6개의 큰 가지를 시작으로 문제를 구체화하고 배경과 맥락을 이해했습니다. 이슈들을 쭉 펼쳐놓고 난 뒤에는 각 단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어떻게 이 문제를 접근할 지 고민했습니다.

확대본은 첨부파일의 5~10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서비스 목표 설정

어떤 사람의 어떤 문제를 어떤 서비스로 해결하고 싶은가?

저는 뷰티유튜브로 화장품을 경험하는 사용자들에게 유튜버가 사용한 제품을 쉽게 탐색/검색할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제품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판매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구매여정을 쉽고 빠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나와 잘 맞는 유튜버가 사용하는 제품들을 한 눈에 파악하고, 특정 제품을 유튜버가 어떤 영상에서 사용했는지 모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자 합니다.


4. KPI 설정

KPI는 MOE(Measure of Effectiveness, 효과척도)와 일맥상통합니다. 개선안이 효과가 있는지, 서비스의 핵심가치에 만족하는지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되는 지표가 됩니다.

저는 뷰투에서의 상품명 링크 클릭 수, 페이지뷰 수, 재방문율을 KPI로 삼았습니다.


5. 서비스 컨셉 도출


6. 프로젝트 일정 수립 및 요구사항 정의

프로젝트 일정표

요구사항 정의서


7. IA, Service Process, SB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개발 리뷰를 하며 상세 내용들을 구체화했습니다. 서비스 틀이 어느 정도 정해진 뒤에는 IA를 짜고 프로세스를 그렸습니다. 이후 상세기획서를 작성하고 개발자와 논의를 통해 기획서 수정, 테스트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서비스 흐름을 설계한 뒤 흐름을 화면에 나타냈습니다.


8. 프로토타이핑 및 배포

액슈어와 카카오 오븐으로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한 뒤 프론트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프론트는 둘이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버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코드를 뒤섞여버리는 낭패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협업할 땐 무조건 통일된 툴로 작업해야 한다는 걸 이 때 배웠습니다.

개발 단계에서 겪었던 이슈들을 간간히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트래픽이 터지고, 드롭 테이블 몇 번 하고, aws도 새로 파고, utf-8 욕을 하기도 하고, 기획자가 이걸 하는 게 맞나 싶다가 개발자를 무한존경했던 순간도 있었고, 개발자는 개발, 기획자는 기획 하는 게 제일 낫다는 걸 깨닫는 등 숱한 난관을 거쳐 배포까지 성공했습니다.


최종 배포!

기획전후 비교

기존과 개선안의 고객의 상품 탐색 과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유튜브에서 ‘유트루님이 바비브라운 컨실러를 무슨 색을 쓰셨지? 어떤 영상에서 썼더라?’하는 궁금증으로 ‘바비브라운 컨실러’를 검색했을 땐 검색결과가 너무 많고 이 안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골라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반면 뷰투를 이용한다면 바비브라운 컨실러를 검색했을 때 컨실러가 유트루님 영상에서 몇 회 등장했는지, 등장한 영상은 무엇무엇인지, 컨실러의 어떤 색상을 사용하셨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상품명을 클릭하면 상품판매 페이지로, 영상명을 클릭하면 유튜브로 이동하여 니즈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거나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회고

이 사이드 프로젝트는 이론으로만 배웠던 서비스기획을 처음으로 직접 해본 첫 경험이자 서비스기획자 커리어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뷰투를 시작으로 기획자의 역할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웹서비스의 기초지식과 협업 자세, 관리방법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전까진 모바일 웹 정도는 html, css 두 가지 언어만 알면 당연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쿼리가 뭔지, 검색창을 왜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는건지, 폰 기종에 따라 박스가 왜 깨지는지 몰랐습니다. 온통 이해되지 않는 개발 지식을 쌓는데도 이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오늘로 닷홈 서버가 만료되어 뷰투도 몇 시간 뒤 사라집니다. 이 서비스가 지속가능할 수 없었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한 영상 당 상품정보 데이터를 입력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더보기란에 상품정보를 입력하지 않거나 입력한 정보가 제각각이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정보의 표준을 세우고 체계에 맞게 데이터를 입력해야 했는데 저 혼자 일일이 데이터를 입력하고 관리하는 건 한계가 있었습니다.

둘째, 구매링크가 삭제될 때 매번 모니터링이 어렵습니다. 한 상품이 고유한 url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상품이 아예 단종되거나 다른 구성과 함께 새로운 주소로 등록될 때, 리뉴얼될 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화장품사 공식홈페이지, 종합쇼핑몰 판매링크를 최대한 이용하였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작년 당시 작성한 산출물을 링크에 첨부했습니다. 포스팅에 담지 못한 자세한 사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덧붙이고 싶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imyeonn@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Hy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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